식약처 제공
식약처 제공

[이프레시뉴스] 충북 괴산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8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일부 학생이 구토 증세 등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지난 11일 1명이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이튿날인 12일 1명, 13일 4명, 14일 5명, 15일 4명, 16일 2명 등 총 17명에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군 보건소가 이중 학생 1명의 검체를 채취해 간이 검사를 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 진단이 나왔다.

또 다른 학생 1명도 병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아 집단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보건소는 학교 급식 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학생들 외에도 영양사 1명, 조리사 2명, 학교 보존식, 조리도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학생 수가 60여 명인 학교에서 17명이나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급식 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어패류나 채소류, 지하수 등을 섭취했을 때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익히지 않은 어패류로 인해 감염되기 쉽다. 영하 20도에도 살아남아 주로 동절기에 감염증을 일으키며, 우리나라는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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