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20년도 날씨경영 우수기업’ 30개사 선정

날씨에 따라 우유의 품질을 관리하는 철원 스마트팜 ‘여에덴목장’이 올해의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기상 상황을 고려해 사과 생산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한 ‘영농조합법인 임계사과협의회’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2020년도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KT, 한국전력공사 등 30개사를 선정·발표했다.

올해 우수기업의 주요 성과로는 ㈜KT가 날씨와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KT데이터와 결합하여 제공하면서, 날씨 정보를 활용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뤘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천둥·번개 정보를 정전대비 업무에 활용하여, 정전에 의한 고장횟수 13% 감소(경기북부 본부) 및 무정전 운영 500일 달성(남양주지사)한 것 등이 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이하 ‘우수기업’)은 날씨 정보를 이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거나 재해를 예방한 기업 또는 기관을 대상으로 우수성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철원의 여에덴목장[TV조선 화면 캡처]
이 제도가 시행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254개 기업(기관)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상청은 선정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우대 △홍보 지원 △기상정보 활용을 위한 정보화시스템 도입 및 컨설팅 지원 등 기업의 안정적인 날씨경영을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여 기업(기관)이 거둔 성과에 대해 포상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날씨경영은 궁극적으로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고 날씨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기상청의 지원정책”이라며, “날씨경영이 산업계 전반으로 전파되고 확산이 된다면,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초체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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