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 '코로나19 급식 관리요령' 발표
기업 구내식당에서도 ‘마주보고 식사 자제’ 권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70%의 알콜과 1,000ppm 차아염소산나트륨 사용을 권합니다,”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이영은)가 ‘심각’단계로 격상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 ‘소독 일반 원칙 8가지’ 등 단체급식소에서의 ‘급식관리 요령 7가지’를 발표했다.

협회는 또 배식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물론 ‘식당 배식의 경우 시차 배식 및 마주보지 않고 일렬 급식’하도록 할 것과 작업자는 ‘공정이 바뀔 때’ ‘물품 취급한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체급식(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식당 내에서는 대화 금지(대기, 배식, 식사, 퇴식 등) △테이블에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아서 식사(마주보며 식사하기 자제) ‘사내식당 이용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기 군포시청에서는 직원들이 비닐장갑을 끼고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다음은 대한영양사협회의 ‘코로나19 관련 단체급식 관리 요령’

1. 소독 일반 원칙 8가지
- 소독제는 환경부 등의 허가를 득한 제품을 사용
- 소독제 제품설명서 또는 제조사 권고사항(희석방법, 소독시간, 보관방법 등) 준수
- 소독 전 방수용 장갑, 마스크, 앞치마 등 적절한 개인보호구 착용
- 외부 공기가 실내로 순환되도록 충분히 환기(소독 중, 소독 후)
- 식품 등 잔존유기물에 의해 소독효과가 감소되지 않도록 소독 전 유기물 제거
- 소독 후에는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 소독제에 따라 희석액 조제 및 사용 후에는 소독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만큼만 희석하여 사용(잔량은 보관하지 말고 폐기)
- 소독액은 가연성 물질에 가까이 두지 말고 사용 후에는 소독 효과가 떨어지므로 보관하지 말고 버릴 것

2. 배식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3. 식당 배식의 경우 시차 배식 및 마주보지 않고 일렬 급식
4. 식당에 소독젤 비치
5. 작업 중 금지사항

- 식품 방향으로 기침, 재채기(마스크착용 권장)
- 머리 빗기 및 세면
- 식품 및 조리기구의 맨손 접촉
- 껌 씹기

6. 외부 또는 오염구역에서 비 오염 구역 입실 시 소독 발판 반드시 통과
7. 작업자 손씻기 생활화

- 기침이나 재채기 한 후
- 작업장에 들어가기 직전
- 화장실 다녀온 후
- 작업공정이 바뀔 때
- 먹고 마신 후
-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운 후
- 물품 취급한 후
- 배식 전 

■ 코로나19 감염 전파 특성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공기중 바이러스 농도가 감염 필요 농도 이상 수준으로 쉽게 올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즉 야외나 환기가 잘되는 곳이라면 마스크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밀폐된 실내에서 계속 기침을 하는 감염자가 있는 경우 에어로졸의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금방 올라간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비말을 통해 감염이 전파된다고 할 때 마스크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의 경우 손을 통한 분비물의 접촉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감염자가 있는 병원에서는 화장실 등의 손잡이가 주된 감염원이 됩니다. 손을 씻어도 나오면서 오염된 손잡이를 만져야 한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죠. 따라서 되도록 손잡이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력이 높은 비말이 가장 큰 특징인 이번 코로나19의 경우는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 하며 식사하거나 회식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과 더불어 손을 수시로 씻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이러스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밀접 접촉으로 전파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각 개인의 생활 방식이 감염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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