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과 경기도지사는 친환경 학교급식의 식품ㆍ인건비 분리 등 현안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라!”

학교급식 관련 단체들이 경기지역 학교급식의 품질이 갈수록 떨어지는 원인으로 지목된 급식경비 중 식품비와 인건비를 분리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대표 구희현),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등 경기도 내 급식관련 단체들은 지난 2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급식의 자랑인 친환경급식 참여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급식비에서 차지하는 식품비 비중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급식 품질이 나빠지고 있다” 주장했다.

현재 광주, 세종, 제주, 서울,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은 급식경비에서 인건비와 식품비를 분리해 지원하고 있다.

장지철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1인당 3,820원의 급식비 중 인건비를 제외하면 순수 급식비는 2,520원에 불과하다”면서 “도교육청도 분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 같은 문제를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위기에 처한 경기 학교급식 살리기 서명운동’을 1차로 전개한 결과, 1만 6,945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단체는 이와 함께 5가지를 제안했다.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은 확실한 예산분담과 현장의 실정을 면밀히 살펴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오는 2학부터 차질없이 실시하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는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식품비-인건비를 분리하는 대책을 상반기 중 수립해 발표하라.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을 대폭 인상하라.
△경기도 광역친환경학교급식센터가 실질적인 민관거버넌스 △를 통해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와 인적 배치를 상반기 중 수립하라.

위와 같은 제안사항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의회의장과 급식관련 전문가들과의 조속한 면담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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