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진료 만성질환관리’ 영양사 참여…관심 더 커져

올해(제8회) 임상영양사 국가자격시험일이 바짝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험은 영양사도 참여하게 된 정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서비스 개시와 맞물려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한국영양교육평가원에 따르면 제8회 임상영양사 국가자격시험은 오는 21일(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예정일)는 오는 5월 10일(금)이다.

임상영양사 시험은 2교시에 걸쳐 치러진다.
1교시는 △고급영양이론 △병태생리학 △임상영양치료이론 △고급영양상담 및 교육 △보건·의료·영양 관계법규 등을 평가하는 ‘임상영양 이론’(문제수 65)과 전문분야 연구 및 개발 10문제(임상영양연구)가 출제된다.

2교시는 △임상영양치료실무 △영양판정, 진단, 중재,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평가하는 임상영양 실무(75개 문제) 시험.

이번 시험이 예년에 비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4월 들어 16개 지역, 771개 의원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정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영양사도 참여할 수 있게 됐기 때문.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ㆍ당뇨병 환자에게 질병관리계획, 대면진료ㆍ문자ㆍ전화 등을 통한 점검ㆍ상담, 질병 및 식생활 개선 교육 등 포괄적 서비스 제공하는 것.

하지만 영양사 동참 여부를 의사들의 재량에 맡겼기 때문에 얼마나 참여하게 될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일반 영양사보다 임상영양사 자격을 갖춘 인력을 참여시킬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라 이번 시험은 어느 때보다 한층 경쟁이 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상영양사는 영양사의 업무 중 특히 임상영양과 관련되는 분야 즉 병원, 보건소 등의 의료기관 또는 기타 영양상담분야의 업무를 하는 영양사.

개인 또는 집단의 영양상태 평가ㆍ영양판정ㆍ영양진단 후 개개인에 적합한 영양상담 및 교육, 조정 등의 영양중재를 시행하며, 타 의료진과의 협업, 관련 자료 모니터링 등 피드백을 통해 종합적인 영양관리를 제공하는 전문인이다.

지난해 4월 22일 시행되었던 제7회 임상영양사 국가시험에서는 총 152명이 응시해 125명이 합격, 82.2%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과거 3년간 합격률 ▲2015년 73.7% ▲2016년 64.1% ▲2017년 57.0%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이다.

민간자격이었던 임상영양사는 2012년 국민영양관리법에서 정하는 국가자격으로 전환됐다. 임상영양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임상영양사 교육기관(대학원 과정)에서 2년 이상의 해당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1년 이상의 영양사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임상영양사 대부분이 종합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그 외에 병ㆍ의원, 보건소, 학교, 산업체, 요양병원 등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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