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생산 현장의 급식 노동자들이 사측의 최저임금 무력화 시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KBS-TV 뉴스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 30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여금 지급 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최저임금 인상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두 달에 한번 지급하던 상여금을 올 들어 매달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기본급을 인상하지 않고도 최저임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현대그린푸드 사측은 정부가 변경한 상여금의 최저임금 산입 기준에 따라 합법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며, 급식 노동자 대부분이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을 더하면 총급여가 4천~5천만 원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기아차 화성공장과 현대차 전주공장,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등에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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