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급식정책기획ㆍ운영업무는 학교보건진흥원
현장 지원 중심으로 조직 개편…내년 3월 추진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내년부터 두갈래로 바뀐다.

본청은 급식 정책기획 중심으로 재편되고 급식운영 업무는 학교보건진흥원으로 이관돼 진흥원 내에 신설되는 ‘급식운영과’가 맡게 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교육감 2기 출범에 따른 주요 교육정책의 지속적인 추진과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2019년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3가지 대전제를 세웠다.
첫째, 직렬, 직급 등의 이해관계를 넘어 ‘학교를 지원하는 행정’을 최우선했으며,
둘째, 다양한 교육적 수요로 인한 교육청의 비대화를 지양하고, 업무 효율화의 측면에서 ‘조직 다이어트’를 추구했고,
셋째, 본청-지원청-학교로 이어지는 구조 혁신에 초점을 맞추되, 행정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부서 편제의 변화는 최소화’했다.

이 같은 대전제를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했다.
첫째, 교육지원청을 정책실행 및 학교 현장지원 조직으로 재구조화하였다. 교육장 직속으로 과 수준의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교수학습・생활교육・학교행정 분야에서 학교가 필요로 하는 현장지원 중심의 활동을 적극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둘째, 본청의 기능을 정책기획 중심으로 조정하여 규모를 슬림화하였다. 본청을 슬림화하고 정책기획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교육자치 및 학교현장지원을 극대화하는 것은 이번 조직개편의 기본 정신이기에, 본청의 2과 1추진단 7담당관을 폐지 내지 이관하였고, 또한 미래교육기획, 사학감사 및 사학재정, 성평등교육 담당을 신설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담았다.

아울러, 급식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본청은 무상급식 확대 등 급식 정책기획 중심으로 재편하고 집행 업무는 학교보건진흥원에 신설되는 ‘급식운영과’으로 이관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능을 조정하고 기구와 인력을 재구성함으로써 서울교육지표인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을 추진하고, 학교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교육행정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서울 교육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11월 28일 교육위원회에 사전 설명을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교직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여 조직개편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한 후 조례개정(안)을 시의회로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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